성경 스토리텔링_ 도서 후기

 성경 스토리텔링 / 에어버리 윌리스, 마크 스노우든 지음 , 김연수, 김택주 옮김 / 펴낸곳 아가페북스 / 2015년

 스토리텔링의 사전적인 뜻은,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이야기하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네이버 사전 참고.)

 저자는 성경 말씀도 스토리텔링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찍찍이와 테플론에 대한 용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찍찍이와 테플론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플론'은 효율성이 좀 더 높은 냉각 가스를 생산하려던 한 과학자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우 반들반들하고, 부식성 화학 물질에도 잘 견디는 이 재료를 벽에 바르면 벌레도 기어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낚시 줄이 엉키는 것을 막기 위에 낚시 줄에 테플론을 바르는 것을 본 그의 아내가,

 프라이펜에도 뿌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통해, 테플론을 덧칠한 프라이펜에 식용유나 음식이 들러붙지 않게 된 것입니다.

 '찍찍이'는 스위스에 살던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라는 사람이 만들게 됩니다.

 1944년 휴가 중이던 그가 개와 산책 후, 자신의 옷과 개의 털에서 도꼬마리 열매가 붙어 있었는데,

 왜 그 열매가 옷에나 털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현미경으로 관찰해 본 결과, 그 열매에 조그만 갈고리들이 옷의 실에 걸려 강력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10여년의 연구 끝에 '찍찍이'를 만들었는데, 한쪽 편은 고리들로 되어 있고, 한쪽은 갈고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 찍찍이는 우주선의 식판을 고정시키는데서 부터, 자동차의 계기판을 지탱하는 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찍찍이와 테플론의 관계를 진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뇌에 '고리'를 설치하시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삶에 붙어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 속에 여러가지 '갈고리'를 넣어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각, 즉 보기, 듣기, 만지기, 맛보기 등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십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테플론 같아서 모든 것을 미끄러져 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보전하도록 도와주는 뇌의 '고리'를,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세상적인 모든 정보가 덧씌우고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또한, 교회 안에도 테플론 세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예시를 통해,

 오늘날 미국 전체 인구의 60%는 십계명 중 다섯 개도 모르고,

 고등학생의 절반 정도는 소돔과 고모라가 결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점점 무력해져, 자기 자신의 신학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열 명 중 네 명은 사탄이 존재하지 않으며,

 예수님이 지상 사역을 하시는 동안에 죄를 범했다는 가설에 동의하고 있으며,

 수백만의 사람들이 구원을 위해서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필수라고 믿지만,

 충분한 선행을 통해서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토리텔링을 말하면서, '찍찍이' 통한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연속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에 빠져들다' 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이야기는 우리들 뇌 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모든 감각을 사용하여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도 한 두 가지 방법만으로 소통하지 말고,

 사람들이 복음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질 수 있다면 더욱 쉽게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의 갈고리들을,

 여러 경험을 통하여 우리의 감각기관 고리들에 눌러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하와이에 있는 예수전도단에서 40여 민족의 수백 명의 청중에게 요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직접 이라크 유적지인 니느웨를 방문하여 24킬로미터 정도 걸었던 자신의 경험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저자는,

 요나가 니느웨로 가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왜 요나가 그것에 가기를 원하지 않았을 법한 모든 이유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니느웨는 요나의 집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먼 곳이었고,

 너무 더워서, 여행하기에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니느웨 사람들은 잔인 하였으며, 요나는 하나님이 그들을 용서하시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자비롭고 용서하시는 분임을 잘 알았기에, 그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요나 이야기의 장면들을 나누자,

 그들은 요나 이야기를 살아 있는 것처럼 듣게 된 것입니다.

 이와같이 성경 말씀에 스토리텔링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많은 경험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귀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