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훈련_ 도서 후기

by 정진영 posted Feb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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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훈련 / 지은이 존 오트버그, 옮긴이 정성묵 / 발행처 사단법인 두란노서원 / 2017년



 저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멘로파크 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 선택의 문이라는 주제로 내용은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 문이 맞을까,


 이 길이 맞을까,



 저자는 우리가 선택을 하는 갈림길에서 '문'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을 할 때에 두개의 문이 있을 수도 있고, 더 많은 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문을 선택하여 들어가게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다시 선택을 해야 하는 다른 문들 앞에 서게 됩니다.



 콜롬비아 연구가 쉬나 아이엔가에 의하면,


 보통 사람이 매일 약, 70번의 의식적인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1년이면, 25,550번의 선택을 하는 셈이고,


 70년이면 1,788,500번의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내린 1,788,500번의 선택을 모두 합치면,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의사 였던 빅터 프랭클은 나치 수용소의 생존자입니다.


 나치는 프랭클의 모든 생계수단을 빼앗고 재산을 몰수하고 그의 가족들을 무참히 살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감옥은 열린 문이 없는 방입니다.


 그러나 프랭클은 간수들이 전혀 모르는 문을 찾아 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마지막 자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문이었습니다.


 물리적인 문만 있는게 아니라, 훨씬 더 중요한 마음의 문을 찾은 것입니다.


 그리고 프랭클은 간수들이 오히려 자신보다 더 지독한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잔인함과 무지, 만행의 악에 갇힌 자가 훨씬 더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성경을 통해서도 선택의 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블레셋 거인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다윗의 형들은 도저히 골리앗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닫힌 문 사고입니다.


 또, 출애굽 때에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후,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두령들은,


 적이 너무 거대하여 애굽의 노예 생활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이것 또한 닫힌 문 사고입니다.


 닫힌 문 사고는 안전해 보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사고방식입니다.



 나오미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두 며느리가 나옵니다.


 10년간의 타향살이 끝에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이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에게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이 선택의 문에서 결국,


 오르바는 떠나는 문을 선택하고, 룻은 머무는 문을 선택합니다.


 어떻게 보면, 떠나는 오르바의 선택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뒤로 성경에서 오르바라는 이름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룻은 머무는 문, 시어머니에 대한 헌신을 선택합니다.


 룻은 전혀 비합리적인 선택을 했지만, 그 덕분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우리는 선택을 하고 난 후에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들어갈 문을 알고만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애굽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뻐하며 해방의 문으로 달려 갔지만,


 홍해를 건너자 마자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모세 또한, 리더십의 문으로 들어간 것을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순종하기로 결단하면 순조로운 항해를 해야 하는데,


 더 큰 문제가 일어나고 우리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몇 번 더 시도하게 되고, 결국 우리의 믿음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들어갈 문을 알고도 도망친 인물 중에 요나가 있습니다.


 저자는 요나가 도망가려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탈때에 배삯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요나에게 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으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돈의 위험성입니다.


 돈이 많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요나가 가려고 했던 다시스 또한, 성경에서 '부의 상징' 으로 많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요나는 배에서 풍랑을 만나, 바다에 던져져 큰 물고기의 배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기도의 문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문을 굳게 닫으시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문을 닫으실 때는 언제나 뭔가 다른 계획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닫힌 문이 많이 나옵니다.


 인류가 범죄하고 타락한 후, 에덴동산의 문이 닫혔습니다.


 모세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문이 닫혔고,


 다윗에게는 성전 건축의 문이 닫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닫힌 문을 좋아하지도 않고, 어떤 경우에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가장 기도하고 싶은 때는, 기도가 응답될 때일 것이고,


 가장 기도하기 싫을 때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을 여시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난 젊은이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돈을 많이 모은 뒤,


 많은 대출을 받아 잡화점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동업자가 알코올 중독자여서, 결국 막대한 빚을 지고 사업가 길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 빚을 갚는데 1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는 법조계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고, 1860년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그가 열었던 작은 잡화점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면,


 링컨 자신 뿐 아니라 한 나라 전체에 큰 손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선택의 문이 있습니다.


 기도로 시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린 문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