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영상 작업 후기

by Joshua posted Apr 27,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답답함이 극에 달하는 오늘입니다.
여러 날 공들인 작업을 마치는 날
홀가분해지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그간 훑지 못했던 뉴스들을 훑으며 답답함은 더합니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충성하기를 바라시는 주님이시지만
그 적은 능력 조차 없는 자가
감히 하지 못할 일을 맡았을 때
스스로를 보며 지지리도 능력 없음이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이 자의 약함 가운데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 못난 나라의 못남 속에서도 결국은 살아내야 하는 우리의 삶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지지리도 못난 나라의 못남을 어디까지 긍정해야하는 것일까요.

이미 기울어져버린 끓는 가마를 보던 예레미야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하사엘을 쏘아보며 결국 멸망으로 정해진 제 민족의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
엘리사의 울음을 기억합니다.

답답한 4월 27일입니다.
못나디 못난 오늘입니다.

그러나
이 능력 없는 자를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신 것처럼,
이 못나디 못난 나라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