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굶주린 삶 / 존 파이퍼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 2013년
저자는 금식이라는 주제로,
하나님께 굶주린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인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저자는,
먼저, 금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금식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금식에 대해,
음식과 음료의 문제로 국한해서는 안되고,
무엇이든지 특별한 영적 목적을 위해 끊는다면 이 또한 금식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많은 기능들은 선하고 건전하며 지극히 정당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그것을 절제하는 것, 그것 또한 금식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좋은 것들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19장에서는 모든 계명을 다 지킨 청년에게,
예수님은, 자기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돌아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헌신과 애정을 드리지 못하게 막는 최대의 적수가,
그분이 주신 가장 값진 선물이라고 하는 저자의 말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내용은, 금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린 일이야말로 철저한 금식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이 '금식'을 (즉,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친 일 = 금식) 요구하신 것은,
이삭이 악해서가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너무 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삭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왜 그런 일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저자는 그 질문에 대해, 그것은 바로 시험해 보시기 위해서 대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것보다 하나님을 더 중시하되,
그것을 삶으로 실천하는지 알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보다 그분 자신을 더 중시하되,
그 진정성을 실제 행위를 통해서 간증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저자는, 금식에 대하여 한가지 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음식과 배고품을 지으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음식의 놀라운 위력의 한 가지 이유는, 음식이 우리의 생존에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왜 음식을 지으셨고,
음식이 있어야만 인간의 목숨이 부지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음식이 필요 없은 생명체를 지으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니 마음대로 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인간을 만드실때 음식을 먹어야 생존하는 존재로 만드셨는지,
왜 인간에게 배고품과 목마름을 주신 것인지,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하여,
'나는 생명의 떡'이라 말씀하신 그분의 아들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조금이라도 알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갈증과 해갈의 리듬을 지으신 것은,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 마르지 아니하리라' 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조금이라도 알게 하시기 위해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중심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만물이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 라고 고백하는 바울의 말씀대로,
음식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되었고,
배고품과 목마름, 그리고 금식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최상의 소유는 곧 결핍이다' 라는 인용문을 통하여,
가장 견고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 일수록 하나님께 가장 굶주려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깊이 동행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분께 더 굶주려 진다는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율법을 받기 전에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의 사역을 앞두고
금식하신 모습을 보면서 금식은 자신을 처절히 비우고
온전히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여 드리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